도멘 미셸노엘라(Michel Noellat)는 프랑스 부르고뉴 본로마네 마을에 위치한 가족 소유 와이너리입니다. 꼬뜨 부르기뇽인 이 와인은 부르고뉴 지역에서 생산되는 레드와인으로 주요 품종은 피노누아입니다. 부르고뉴 와인 등급 체계에서 꼬뜨 부르기뇽은 레지오날 등급에 해당됩니다. 이 등급은 부르고뉴 지역의 넓은 범위에서 생산되는 와인에 부여되는 등급이며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을 나타냅니다. 이 와인은 포도즙을 짠 듯 가벼우면서도 쥬이시하고 장미와 딸기의 향을 생각보다 잘 나타내는 가성비 피노누아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르고뉴 와인등급 체계
1. 그랑크뤼 Grand Cru -최고등급으로 부르고뉴에서 약 33개의 포도밭만 해당됩니다. 밭 이름으로만 표시되며, 부르고뉴 지역명은 병에 쓰이지 않습니다.
2. 프리미에크뤼 Premier Cru-약 600곳이 이 등급에 속합니다. 포도밭이름과 마을의 이름이 병에 표시됩니다.
3. 빌라주 Village -부르고뉴의 특정마을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마을이름이 병에 표시됩니다. 약 44개의 AOC가 있습니다.
4. 레지오날 Regionale- (오늘 소개와인은 이 등급에 해당합니다) 부르고뉴 전체 또는 특정 하위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입니다. '부르기뇽'이라는 명칭이 라벨에 쓰입니다. 품종을 표시하기도 합니다.
도멘 미셸노엘라
지금은 알랭과 장 마르크노엘라가 경영하고 있습니다. 22개의 와인 품종을 생산하며 이중 8개는 프리미에 크뤼 , 2개는 그랑크뤼 등급을 생산합니다. 대표적인 그랑크뤼 와인으로는 클로드 부조와 에세조 가 있습니다. 손수확, 줄기제거,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프렌치 오크통 숙성등의 기법을 사용한다.
미셸노엘라 꼬뜨 부르기뇽 와인정보
지역: 프랑스 > 부르고뉴> 꼬뜨 부르기뇽
품종: 피노누아
등급: Coteaux Bourguignons AOC
빈티지 : 2021
가격: 4만 원대 초반
페어링: 강하지 않은 음식 스타일이면 다 좋음, 가금류, 스테이크, 파스타, 돼지고기
비비노: 3.9
https://www.vivino.com/michel-noellat-coteaux-bourguignons/w/2612942?year=2021
레지오날 등급답게 뛰어난 떼루아의 표현보다는 꽃, 과일 중심의 향과 마시기 쉬운 특징이 보입니다. 보통 꼬뜨 부르기뇽엔 가메가 섞이는데 이 생산자는 100% 피노누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부르고뉴의 기본적인 맛과 향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한 와인입니다.
NOSE & PALATE 시음노트
첫날
신선한 붉은 과일의 향이 나고 가벼운 흙내음이 납니다. 중간정도의 발향, 레드체리, 딸기 향이 나고 포도즙을 짠 듯 쥬이시함이 느껴짐. 살짝 뭉쳐진 향의 느낌이라 섬세함이 좀 떨어지고 가볍고 알코올이 좀 느껴지는 등 방금 먹은 음식 때문에 잘 안 느껴지는 것 같아 냉장고에 킵 해둡니다.
오히려 다음날이 더 맛있었습니다. 보통 구조감이 낮고 등급이 낮은 와인들은 냉장고에 넣어두면 금방 죽어버려 산도만 올라오고 맛이 가는데 이 와인은 오히려 하루뒤가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둘째 날
생각보다 힘이 좋은 와인이었나 봅니다. 레지오날 등급이라도 역시 생산자는 무시 못하나 봅니다. 전날 잘 느끼지 못했던 섬세한 향이 더 올라와 좋았습니다. 농밀도 도 조금 더 생겨서 상큼하기만 하던 맛과 향이 제법 섬세하게 자신의 향을 잘 보여 주었습니다. 장미향이 주를 이루고 어젠 잘 느끼지 못했던 우유향과 크림의 향이 납니다. 너무 시지도 않고 중간정도 산미와 크리미 한 맛이 조화를 잘 이룹니다. 쥬이시 하지만 마냥 밝지만은 않고 흙이나 허브향의 복합미도 느껴집니다.
맑고 깊은 가넷색인 21년 빈티지 도멘 미셸노엘라 꼬뜨 부르기뇽 , 가격적으론 부르고뉴 와인 치고는 저렴한 와인이라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오히려 좋았던 것 같습니다. 레지오날 등급도 섬세함을 위해선 잠시 시간을 줘야 할 때도 있나 봅니다. 하루 지나니 더 아름답고 예쁜 향과 맛을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잘 밀봉하셔야 합니다.^^ 약간은 보졸레 와인 같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쥬이시하면서도 계속 꽃향도 은은하고 맛있네요 매력 있는 와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가볍고 편하게 마시기 좋은 가성비 피노누아 와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집에서 만든 볼로네제 소스와 크림을 섞어 파스타를 만들어 보았는데요 잘 어울렸습니다.
너무 달지만 않은 음식이라면 피노누아와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좋은 연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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