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 여행

[산성역 맛집] 매주 수요일 마다 만나는 순대트럭 '전통가마순대' 한태하

by 와인을 오래 사랑하고 싶어 만든 블로그 2024. 11. 2.
728x90
300x250
SMALL

 
 
 
매주 수요일이 되면 포레스티아 아파트 입구 앞(산성역 3번 출구)에 전통가마순대라는 트럭이 서있다. 

이름같이 보이는 한태하란 상호도 함께 있다. 순대 트럭을 가끔 보는데 수요일 마다 오는것 같았다.
내가 본시간은 수요일 저녁 7:30분쯤이었는데 항상 줄이 서있는 편이다. 
 

 
예전에 동천동 살때도 우리 아파트 앞이 아닌 다른 아파트 앞에 저 트럭이 있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마도 매일 다른 곳으로 트럭이 가는듯 싶다. 
이 동네는 수요일이 인가 보다. 
 
밥도 먹었고 배도 안고팠는데 순전히 호기심으로 나도 줄을 서보았다. 
생각보다 긴줄이여서 고민했는데 금방 줄어들 줄 알았는데 한 20분 기다린것 같다. 
 
썰어주시는데 좀 손이 느리시다. 
하지만 매번깔끔하고 도마를 밀어내시고 김치 순대를 자르고 나면 비닐장갑도 바꿔 끼 신다. 
 
그걸 보고 있자니 그냥 줄을 계속 서있게 되었다. 
 
 

 

수요일 산성역 걸어내려오다보면 포레스티아 아파트 입구에 순대트럭이 있다


 
 
줄이 6명 정도 앞에 있었는데 한팀당 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20-25분 정도 웨이팅을 했다. 
 
 

수요일에만 오는 순대트럭

 
 
 
메뉴판 설명을 간단히 하자면
찹쌀순대랑, 전통순대, 전통김치 순대 이렇게 있다. 그리고 부속
찹쌀은 일반 떡볶이집 가면 파는 그 모양의 순대이고 전통순대랑 김치순대는 아바이 순대 처럼 안에 당면보다 다른 식감의 재료들이 들어가 있는 모양이다. 
 
김치순대가 신기해서 처음보기도 하고 김치 특모듬 9000원짜리를 시켜 보았다. 
난 현금이 있어서 현금을 냈지만 앞선 다른 분들은 다 계좌이체를 하는 듯했다.
 
애초에 어떤 걸 시키든 스티로폼 규격은 같았고 
9천 원짜리를 시키면 닫히지 않을 만큼 터지게 주신다. 
바닥에 부속 고기를 (간, 염통, 혀파, 귀때기, 뼈) 깔고 그 위에 찹쌀이랑 전통, 김치를 한 10 덩이 정도씩 썰어서 올려주신다. 
그리곤 비닐에 담아 주시는데 비닐을 그냥 덜렁 받으면 집에 가서 열어보면 비닐봉지 안에 순대가 굴러다닐 수 있으니 
받자마자 비닐을 꽁꽁 싸서 들고 오는 걸 추천한다. 
 
난 간이랑 뼈를 빼고 달라고 하였고 모자라는 부분은 전통순대 한두 덩어리로 더 채워주신 듯했다. 
 
 

김치순대 모듬 양

 
전통순대랑 김치순대는 약간 만두 같은 맛이라고 해야겠다. 
전혀 냄새나 그런 게 나지 않고 만두처럼 맛있고 따뜻했다. 
단점이라면 피들이 다 좀 질겼다. 
 
그리고 찹쌀 순대도 역시 피는 좀 질겼는데 일반 떡볶이 집에서 파는 순대보다 더 쫀득한 식감이 있다. 
잘하는 떡볶이 집에서도 간혹 순대냄새가 날 때가 있는데 여긴 정말 냄새하나 없다. 

전통순대랑 김치순대는 안이 잘 다져져 있고 만두 같은 식감과 맛이어서 호불호 없을 맛 같았다. 
안에 부속들도 전혀 냄새안나고 어쩜 그렇게 각자의 식감을 자랑하며 맛있는지 아쉬울 지경이였다.

그리고 세 개다 기본적인 간이 되어있어서 따로 소금을 찍어먹지 않아도 되었다. 
 
난 막걸리 하나 남은 게 있어서 안주로 잘 먹었다. 

넘치도록 담겨져 있는 비쥬얼이다
안주없을때 아주 그만인 전통순대 완전 내스타일이다

 
찾아보니 판교나 경기도 아파트 단지 쪽으로 자주 나타나시는 것 같다. 
맛있는 순대가 생각날 때 
맛있는 술이 한잔 생각날때 좋은 안주 가 될 것 같다. 

728x90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