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베이커리 맛집] 파네트리 제과 명장 김영모 솔직후기

비싸지만 보장된 한국적인 디저트 빵맛집

 

 

 

성남시 수정구 외딴곳에 유명한 김영모가 있었더라고요 

요즘따라 빵이 너무 먹고 싶어서 주변에 베이커리 맛집을 찾고 있는 중이거든요

 

예전 연애 시절 남편이 이집 빵이 맛있다며 매일밤 헤어질 때 도곡동 김영모집에서 

빵을 한아름 사다가 안겨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빵맛은 맛있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한번 가 보았어요

 

 

https://place.map.kakao.com/936827070

파네트리 제과명장 김영모

 

 

주소:경기 성남시 수정구 설개로 14번 길 23
영업시간: 09:00-22:00 쉬는날 없음
전화: 0507-1361-1111
주차 가능, 화장실 분리깨끗

 

 

 

 

 

주말인데도 주차장은 안쪽까지 여유로운 편이었어요 

제일 안쪽에 있는 하얀 건물은 파스타나 샐러드를 하는 브런치 레스토랑이고 

주차장 초입에 있는 빨간 건물은 베이커리였어요 

 

 

 

 

 

날씨가 급 쌀쌀해져서 야외에 자리는 꽉 차지 않았어요 

입구는 빨간 두 건물 가운데 위치 했습니다

 

 

 

 

 

빵공장처럼 쫙 펼쳐진 실내가 가운데 중정이 우뚝 서있고 

중정 뒤로는 계산 대가 있습니다. 

빵종류가 정말 많은데 

빵은 실제 여기 보이는 이곳이 전부입니다. 

 

 

 

 

제 기준 가격대가 좀 비싼 편이였어요 

요즘 빵가격 이 너무 비싸긴 하죠,

얼마 전에 송도에 빵맛집 다녀오다가 여기오니 한 개당

약 1000-4000원 정도 비싼 느낌이 들었어요 

 

 

케익가격은 4만원 후반대 정도 였어요

 

 

빵종류도 많아서 어떤 걸 살지 엄청 고민하다가

바게트 샌드위치랑 , 몽블랑(유명), 얼그레이 스콘, 크렘드모카, 

음료는 콩 묻은 호두라떼, 바닐라빈 라떼를 주문하였어요

 

바게트 샌드위치를 제외한 나머지는 포장을 했어요

 

가격은 총 43000원이 나왔어요

빵을 4가지  음료 두 잔인데 4만 원이 넘는 돈이 나온 게 

좀 비싸다고 느껴졌지만 

오늘은 빵을 좀 채우고 싶은 맘에 골라댔습니다. 

 

캔에 담긴 음료가 맛있어 보여서 고르려다가 7천 원인 것을 보고

그냥 만든 음료를 먹어야겠다 싶어서 내려놓았어요 

 

 

 

 

건물 전체가 3층 정도인데 

가운데 중정이 모든 층을 통과하는 형태로 뚫려있는 구조였어요

중정을 돌아 올라가는 계단 이 있고 

옆엔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층에 올라가면 서비스 코너같은 곳이 있는데

빵에 필요한 칼 스푼 포크랑 비닐장갑 마실 물, 포장 비닐까지 각 층에서 해결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어요 이게 무척 편리하고 역시 오래 베이커리를 하신 짬 이 묻어나는 서비스였어요 

 

하지만 중정을 가운데로돈 건물 안인테리어가 좀 정신없고 

공간과 자리 구성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졌어요 

 

큰 건물에 비해 앉을자리가 많이 없는 느낌이랄까.

가족단위로도 놀러를 많이 온 것 같아 테이블이 많이 없고,

편한 자리가 별로 없어서 한참을 찾았어요

 

 

 

 

야외공간이 너무 좋았는데 좀 추워서 패스 

 

 

 

한두 달 전에 롯데월드몰에서도 김영모를 갔었는데 

그곳에 불고기 바게트 샌드위치가 참 맛있어서 그걸 찾았는데 없더라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그냥 바게트 샌드위치를 샀는데 

맛은 있었는데 입천장이 까졌어요 ㅋㅋ

우리나라 바게트 왜 이렇게 딱딱하고 먹기 힘들죠..?

 

호두 라테는 음..호두마루를 녹인 맛 이예요 호두라떼는 좀 달기도 했고 정말 호두마루맛 ㅋ 

바닐라빈 라떼는 고소하면서 씁쓸한 원두의 깊은 향이 좋았어요

 

 

 

 

 

아이들이 편하게 앉아서 놀 수 있게 방이 마련되어 있어서 이건 좋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를 데리고 오신 분들이 꽤 많았는데 

아이들이 실내에서 잘 안 보였던 것 같아요 

 

 

 

 

오후 가 지나자 블라인드를 걷었어요 

블라인드가 내려져 있을 때 은근 답답한 느낌이었는데 

해가 산 뒤로 넘어가니 갑자기 블라인드들이 쫙 올라가는데 

저 자리에 앉아서 보면 좋겠더라고요

근데 생각보다 창이 깨끗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김영모 빵집은 어디 가서 있으면 다른데 보단 이곳을 택하는 편이 예요 

보장된 맛은 있으니까요 

각 빵들이 식사 빵 느낌의 슴슴함이 아닌 확실한 맛들을 가진

디저트 빵 느낌들이 강해서 뭘 먹어도 맛있긴 해요 

몽블랑은 여전히 촉촉하고 맛있었어요 

얼그레이 스콘도 뜨거운 커피랑 한입씩 먹으니 깊은 얼그레이향과 버터향이 녹으면서

향이 오래가고 맛있더라고요 환상 궁합였어요 

 

빵이 미친 듯이 당기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