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검은 돌과, 따뜻한 햇살을 머금은 창, 창밖의 자연스러운 숲,
곡선에서 오는 미감 ,은은한 조명
이 카페의 매력이였다.
동천동 살때부터 가보고 싶었던 묵리
그땐 가오픈 상태라고 했었는데
벌써 몇년이 흘렀다 동천동에서도 40분 정도 걸리니
멀어서 ,,
날씨가 하도 좋아서 드라이브 가고 싶은 맘에 남편과 길을 나섰다.
최근 프리다이빙 때문에 에버랜드 근처 딥스를 자주 다녔더니
그쪽이 꽤 친숙하다.
묵리 459는 이 카페의 지번이라고 한다.
영업시간: cafe 10:00-20:00/ brunch 10:30-20:00
0507-1393- 4590
시그니처 :묵리라테 7500원 /묵리플, 묵리 샐러드 등.. 브런치 다수
주차공간 넓은편, 화장실 남녀 분리 깨끗
주차장은 농원건물이 있는 제법 큰 주차장이고 더 올라가면 주차장이 또 있다
조경을 한듯 안 한듯한 이런 분위기 요즘 너무 좋더라
자로 잰듯한 조경은 아름다울 순 있어도 다시 생각은 잘 안 나는데
이런 자연 그대로의 조경느낌은 아련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
오랜만에 보는 코스모스랑 들꽃들이 한창이다.
카페에 가까이 가면 나름 프라이빗하게 구획을 지어놓은 돌담과 의자들이 널찍널찍 놓여있다.
브런치도 판매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브런치 먹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일단 의자가 너무 불편해서 앉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런 근교의 대형카페는 오기도 힘든데 의자가 불편하면 오래 앉아있을 수도 없어서
예쁘긴 하지만 패스,
입구에 들어오면 메뉴판이 놓여있다.
메인사진만 보고 카페인줄 알았는데 브런치도 종류가 많고
플레이팅이 예뻐보여서 시켜보고 싶었다 하지만 우린 바로 밥 먹으러 갈 거니까..
항상 카페 가면 시그니처 메뉴를 시키는데
요즘엔 어딜 가나 크림 라테가 메인이다. 한몇 년 전부터 크림 라테를 다 판매하는 것 같다.
생크림을 넣어서 흑임자 라든가 , 캐러멜 이라던가 ,,
묵리의 느낌을 음료에도 담은 듯했다.
먼가 묵리스러운 검은 묵이 퍼져 나간 듯한 디자인의 라테이다.
묵리 라떼 (시그니처음료)
음료는 엄청 작아서 좀 실망스러웠다.
크림이 위에 절반정도 담겨있고 큰 얼음이 3-4개 정도 들어가서
실제 커피 음료는 정말 적었다
성인남자는 달지 않았다면 한입에 마실 ㅋㅋ
바닥에 깔린 검은 소스도 달달한 편
단 음료에 항마력이 없다면
다른 음료를 드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주문을 받고 음료를 만드는 곳 오른쪽으론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있었고
아마도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 아닌가 싶다.
왼쪽으로 돌아보면
새로운 공간으로 가는 길이 나있고 양옆으론 중정이 있다
중정을 지나면 이곳의 메인 같은 공간이 나온다.
묵리 459는 사방이 통창인 느낌에 정면은 자연 그대로의 숲이라
먼가 작은 전시장 같았다.
그 안에 차가운 돌로 곡선의 의자들을 놓아
자유롭게 앉도록 되어있었다.
차가운 검은 돌과, 따뜻한 햇살을 머금은 창, 창밖의 자연스러운 숲,
곡선에서 오는 미감, 은은한 조명
이 카페의 매력이었다.
공간은 조금 울렸지만 다들 떨어져 앉아있어서
대화하는데 어렵진 않았다.
다만 전시회장에서 잠깐 앉아있는 느낌이라
오래 앉아있으려면 등받이 있는 의자를 찾으시라!
드라이브하며 오는 길이 너무 예뻤던 용인 처인구 묵리
묵리와 가까워질수록 근처에 저수지도 있고 계곡도 있고
산세도 겹겹이라 강원도 온느낌도 잠시 받았다.
근교만 살짝 나가도 이렇게 평온하고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드라이브 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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